[앵커]

내란 특검팀이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에 나섭니다.

앞서 오늘 새벽까지 김성훈 전 경호차장 등 윤 전 대통령 최측근들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서울고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오늘 새벽까지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의 조사는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종료됐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전 2시 20분에 귀가했다고 알렸는데요.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함께 어제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출석한 만큼 조사를 위해 약 17시간 가량 이곳 서울고검에 머문겁니다.

내란 특검은 김 전 차장에게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과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게 된 경위, 지시 관계 등을 추가 조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참모였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은 출석 12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10시쯤 귀가했는데요.

내란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과 사후 선포문이 작성됐다 폐기된 경위, 대통령 안가 회동에 관한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무위원들을 내란 동조자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피해자로 나눠 수사하고 있다는 취지를 밝혔는데, 이에 따라 국무위원 전원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2차 소환해 다시 조사를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1차 조사를 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특검에 소환되는 것인데요.

특검은 지난 소환에서 다 하지 못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인데,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한 '체포조사 방해' 의혹도 집중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주 연이은 국무위원 소환을 통해 조사한 비상계엄 국무회의 의혹 등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의혹 특검팀도 1호 강제수사로 어제 밤까지 삼부토건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첫 강제수사로 어제 삼부토건 본사와 주요 피의자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삼부토건 본사 압수수색은 어제 저녁 9시 반쯤 종료됐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개입했었는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기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때였는데요.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해병대 모임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한 뒤 주가가 급등한 정황 등이 수사 대상에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김 여사 소환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순직해병 특검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나서는 등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영장 청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순직해병 정민영 특검보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또 앞서 구명 로비 의혹에 연관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다음 주 월요일, 채 해병 사망사건 보고계통에 있는 핵심관계자를 불러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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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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