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팀이 오늘 오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합니다.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을 앞두고, 국무회의와 체포집행 방해 혐의 관련 집중 조사에 나선건데요.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내란 특검팀이 오늘 오후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도 동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요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불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조사한 바 있는데요.

이들과 같이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만 참석한 이주호 장관에게도 국무회의 소집 과정과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처장을 상대로는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통보한 출석 시간은 내일 오전 9시입니다.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달라는 추가 요구도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쯤 이곳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특검은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측근, 경호처 지휘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혐의를 다져 온 만큼, 2차 조사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진행된 국무회의 상황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차 출석 통보에 적시한 무인기 관련 외환죄 혐의를 비롯해 체포 저지와 비화폰 삭제 지시 여부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앵커]

김 기자, 순직해병 의혹 특검은 다음 주 'VIP 격노설'을 본격 수사하겠다고 예고했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소환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인데요.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 사망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는 등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그리고 사고 당시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받은 허위보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수사외압 의혹 촉발 계기가 된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 등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조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일정을 조율해 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어제 오후 늦게까지 삼부토건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조금 뒤인 오후 2시 반쯤 브리핑을 열 예정인 가운데, 오늘 중 김건희 특검 첫 피의자 소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태욱(tw@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