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후인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선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어제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오늘 새벽 최종 결렬됐는데요.

결국 민주당은 추경을 단독 처리할 거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자정을 넘긴 추경 협상은 결국 새벽 1시30분쯤 최종 결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에 공지를 보내 "협상이 결렬됐다"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야당의 불참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본회의 의결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추경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된 핵심 이유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과 국비 지원 비율에 대한 견해차를 꼽았습니다.

소비쿠폰 발행 예산의 지방정부 부담 비율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불발됐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추경안을 처리한 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 다른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여당의 추경안 단독 처리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요구한 한 걸 가리켜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다시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 180도 달라진 이중잣대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지난 날의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또 민주당이 먼저 사과하면 특활비 예산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민주당에서 추가 논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만, 추경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본회의가 시작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토론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유상범ㆍ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중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특활비 관련 항의서한도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추경안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야는 오늘 예고했던 정책위의장 상견례를 연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정책위의장 상견례는 국민의힘 요청으로 연기됐다"고 알렸는데, 사실상 추경안 협상 결렬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영상편집 김도이

#국회 #본회의 #추경안 #여야 #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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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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