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삼척에서는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폭염을 나타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뜨거운데, 이번 주엔 태풍 영향 등이 더해지며 더 무더워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특보 구역 중 95%인 174곳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무인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선 낮 기온이 39.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주 경남 밀양에서 올여름 첫 38도를 웃돈 데 이어 며칠 만에 39도까지 돌파한 겁니다.

경북 울진군에서도 최고 기온이 38.6도를 기록하며 1971년에 지역 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최고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강원 동해시에서도 역대 가장 더운 7월을 보냈습니다.

이번 주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서 무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열풍'에 더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4호 태풍 '다나스' 때문입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나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중심을 두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시키면서 중국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폭염을 더욱더 강화시킬 가능성도..."

중국 남부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은 주 중반쯤 푸저우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할 전망이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밀어 올리는 뜨거운 열대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될 경우 폭염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서울의 낮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최고 폭염이 예상됩니다.

서울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도 '경보'로 단계가 상향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영상편집기자 이다인]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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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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