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각종 쟁점 법안 처리와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민생개혁 입법을 신속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오늘 과방위에서 방송3법이 여당 주도로 처리될 걸로 보이고요.

이외에도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들의 처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안도 추석 전에 마련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는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검찰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모든 표적 수사에 대해 사죄하고 정치 사건을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의 조작기소를 밝히기 위한 당 차원 TF도 오늘 출범했고요.

모레(9일) 법사위에선 검찰개혁 4법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입법 독주'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민주당이 포퓰리즘 추경에 이어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등 "포퓰리즘 입법"에 나섰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특활비 부활을 두고 "비겁한 차도 살인 정치"라고 맹공하며, "국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자판기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7월 국회에는 이번 정부 17개 부처 장관들 청문회도 줄줄이 예고돼 있는데요.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 과정에서 극한 대치가 이어진 만큼 여당은 신속한 임명을,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2일 열리는데요.

오는 목요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본격 달아오르는 분위깁니다.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정청래 의원은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호남 살이'를 이어가며 텃밭인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고요.

정 의원 역시 지역 당원들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언론 인터뷰에 집중합니다.

국민의힘은 8월 중후반 전당대회가 예상되는데요.

어제 친한계 6선인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조금 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안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안철수 혁신위'는 인선을 마치고 오늘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와 갈등이 빚어진 걸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사태 당시 책임이 있는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안"을 타진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안 의원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은 최형두 의원 등 혁신위 5명의 인선을 발표했지만, 안 의원의 사퇴로 혁신위는 시작도 전에 좌초되는 분위깁니다.

이밖에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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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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