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교역국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역국들은 막판 협상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치열하게 움직이는 건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 유럽연합입니다.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압박 속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마로스 세프코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은 지난주 워싱턴DC를 찾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현지시간 3일)> "세프코비치가 오늘 워싱턴에 있습니다. 우리는 협상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족스러운 합의에 도달 못 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걸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협상 결과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미 당국자들은 좋은 진전을 보고 있다고 전했지만, 유럽연합 측은 지난 4일까지도 별다른 돌파구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과 합의를 이룰 걸로 점쳐지는 인도 역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지난주 세계무역기구에 통보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도 관세 문제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쉽게 물러서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이뤄진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유선 협의를 두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태국도 미국에 또다시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막판 합의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차이 춘하바지라 태국 재무장관은 460억 달러인 대미 무역흑자를 5년 안에 70% 줄이고, 7~8년 뒤 균형을 맞추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미국 #상호관세 #유예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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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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