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별 관세를 늘려 의약품엔 최대 200%의 관세를 예고했는데,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8월 1일로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를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에 품목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품목 관세를 또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전망입니다.

언제부터 관세를 부과할지, 얼마큼의 관세율이 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에 이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 2위 품목입니다.

의약품에도 2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는데, 제약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안보 영향 조사가 곧 완료됩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구리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발효 시점은 7월 말이나 8월 초가 거론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그리고 다른 몇 가지 다양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큰 것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8월 1일부터 큰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며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유예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하루 만에 번복한 겁니다.

불안감을 키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상호 관세 발효까지 앞으로 남은 약 3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트럼프 #관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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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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