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오후 충남 금산군 금강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인력 18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펼쳤는데요.

실종자 4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구조 보트를 타고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 오후 6시 19분쯤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신고자는 함께 물놀이하던 20대 남성 A씨로 "통화를 하고 오니 친구들이 사라졌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명차와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100여 대와 수색 인력 18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후 8시 46분 첫 실종자가 발견됐고, 오후 9시 53분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지만 4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수심이 급변하는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택 / 충남 금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수심은 약 2~3m 사이입니다. 비가 오면 지금 가뭄이 들어서 물이 많이 빠진 상태고 비가 왔을 때는 그 보다 더 많이 수심이 깊습니다."

실종된 4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대전의 한 중학교 동창으로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일 금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달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난사고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김소희]

#심정지 #금강 #물놀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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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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