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여야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구속 직후 "상식적 결정'이라는 입장문을 냈고, 국민의힘은 국민께 송구하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박상혁 수석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란수괴와 공범, 동조세력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며 특검에 "더욱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도 김병기 원내대표는 "사필귀정, 철저한 수사와 단죄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내란의 완전 종식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우리 국민은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서"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됐다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 "국민 여러분께는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하게 공정하게…"

동시에 국민의힘은 소속 인사들에 대한 특검 수사 본격화에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특히 특검이 윤상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을 가리켜, "정치 보복이며 야당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실시하죠.

정청래, 박찬대 의원 2파전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8월 2일 전당대회를 여는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 시작됐는데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이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쳐, 양자 대결 구도로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두 후보 첫 일성에서부터 모두 당원 표심을 공략했는데요.

정 의원은 "개혁 당대표가 돼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대 혁신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TF를 가동해 추석 전 검찰, 사법, 언론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경선에 권리당원 참여를 늘리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며,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 유튜브에 출연해 "제일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 성공이고, 마지막 귀결판은 5년 뒤 정권 재창출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은 지금"이라며 "당대표의 잔여 임기가 1년인 이때,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는 점과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기 직전, 3대 특검법을 관철시켰고 세 특검이 경쟁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성과로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윤희숙 위원장 주재로 오늘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위원장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 당원 투표 계획도 밝혔는데요.

혁신안의 밑그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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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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