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하천과 저수지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악취까지 발생하는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면서 관리당국도 녹조 제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시 왕송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온도는 35도에 육박하면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계속 흐르는데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저수지의 기온도 올라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직접 투명한 컵으로 물을 떠봤는데요.

불투명한 녹색을 띠고 악취도 납니다.

이곳 왕송저수지는 면적만 약 29만 평에 달하는데요.

과거에는 농업용으로 주로 쓰였으나 현재는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는데요.

하지만 저수지에 녹조가 가득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어들었습니다.

녹조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수질오염이 발생할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관리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전국 354개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수온과 탁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제거제를 살포하면서 녹조 확산 억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이곳 왕송저수지를 포함한 중점 관리 저수지에 녹조 제거 약품 구입비 등 6천6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앞으로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녹조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왕송저수지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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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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