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했습니다.

이에 내란특검이 강제구인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내란 특검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불출석 사유서는 별도로 제출하지 않았고,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반까지 특검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구속영장이 집행된 피의자의 출정조사는 사법시스템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차별없이 적용되는 조사 방식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버틸 경우 조사실로 데려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앞서 공수처도 두 차례 강제구인에 나선 바 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묵비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이지만, 구속 피의자의 출정 조사 거부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특검이 오늘 윤 전 대통령 외환 혐의와 관련해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국방부 등 군사 관련 장소 2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규명을 위해 특검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드론사와 합참, 방첩사, 국가안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경기도 소재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자택, 그리고 무인기 침투 작전을 수행한 곳으로 지목된 인천과 경기도의 무인기 부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무인기 침투 지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군의 조직적인 은폐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 기자, 해병특검은 VIP 격노설과 관련한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해병특검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당시 회의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책하면서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입니다.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은 지난 11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당시 회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조사할 계획인데요.

왕윤종 전 안보실 3차장에 대한 조사도 이번주 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은 국토교통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물 대상에는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계약서와 노선도, 회의록 등이 적시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장관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특검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이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늘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선 사모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기관과 회사를 상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한국증권금융과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 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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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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