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을 두고 첫날부터 곳곳에서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오늘 국회에서는 여가부 강선우, 통일부 정동영, 과기부 배경훈, 해수부 전재수 장관 후보자, 총 4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전원 실격'이라며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받아쳤습니다.

특히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가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이 '갑질왕'이라고 쓰인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자, 민주당이 거세게 항의하며 회의는 10분 만에 정회됐고요.

다시 시작된 후에도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야당과, 모욕주기를 멈추라는 여당이 한 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청문회 장면 직접 보시죠.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선우 후보자를 딱 타깃으로 해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송언석 원내대표 지금 비대위원장이죠. 이분이 어떤 분입니까? 당직자를 폭행하신 분 아닙니까?"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후보자 본인이 피켓 이렇게 붙여 놓고 장관 청문회를 한 당사자입니다. 그런데 강선우 후보는 왜 여왕입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렇게 여왕님 보시듯이 피켓 안 떼면 청문회 못 하겠다고 합니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질의에서 강 후보자는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상처받았을 보좌진에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과방위 배경훈 후보자 청문회 역시 국민의힘의 피켓 문제로 여야가 오전 내내 충돌하며 한때 파행을 겪었습니다.

정동영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힘은 농지법 위반 등 도덕성 문제를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고요.

민주당은 정 후보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수 후보 청문회에서는 후보자 전문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후보자가 부산에 이해가 깊다고 강조했고, 야당은 관련 경험이 없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 따져 물었습니다.

[앵커]

각 당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후보 등록을 마친 정청래, 박찬대 의원, 표심잡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오후 대구경북 당원들을 만나고요.

박 의원은 대구와 충북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섭니다.

민주당 소속 복지위 위원들은 복귀를 선언한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전공의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데, 당은 학생들의 믿음에 보답해 당정이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 활동을 두고 내홍이 이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지도부를 비롯한 구 주류를 중심으로 인적쇄신안 등에 대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누구를 내치거나 비판하는 차원의 혁신이 돼선 안 된다'라며 혁신안에 대해선 당 내외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 달 중후반에 전당대회를 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관위가 일정을 확정하면 출사표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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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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