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의혹' 특검이 오늘(15일) 오전부터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과 전씨의 변호인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데요.

변호인 김씨의 사무실에서 휴대폰 2대와, '찰리'로 알려진 전씨 처남의 휴대폰 2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앞서 남부지검 수사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전 씨의 지하 법당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과 관련한 전씨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혔는데요.

다만 김 여사는 피의자로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검찰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목적으로 6천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2천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 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어제 압수수색에 착수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관련자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과 국토부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5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부사장에게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국토부와 공모해 고속도로 종점을 부당하게 변경했는지 확인하고 김건희 여사 일가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 기자, 김건희 특검 다른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내일 모레인 17일에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오전 10시 반,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 확보에 나선 건데요.

앞서 김건희 특검은 이들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 없는데도 MOU를 체결했다고 홍보한 뒤,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문홍주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에 대해서는 자발적 출석 의사가 없는 걸로 보인다며,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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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