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해외에 머무는 김 씨가 자발적 귀국 의사가 없다고 본 것인데요.

체포영장이 받아들여지면 여권무효화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김 씨가 '집사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보고 수차례 자진 귀국해 조사받으라는 뜻을 전달했는데, 김 씨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 씨가 이달 1일 자녀들을 베트남으로 출국시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나섰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특검은 즉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홍주 / '김건희 의혹' 특검보> "김 모 씨가 귀국 시 '집사 게이트' 사건뿐만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역시 병행하여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큰 기업들이 그 큰돈을 그렇게 투자한 데엔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 씨가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는 당시 누적 손실이 수백억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회사에 투자한 대기업들의 총수도 소환해 투자 배경을 물어볼 계획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에게 오는 17일 소환을 통보했는데, 조 부회장은 출장을 이유로 오는 21일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경우 건강상 이유로 17일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특검은 출석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김건희특검 #김건희집사 #체포영장 #여권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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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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