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레바논을 공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정 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을 이틀째 공습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드루즈족 무장단체와 정부군이 충돌하며 사망자가 속출했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겁니다.

<만할 야세르 알 고르 / 시리아 내무부 보안요원(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 우리를 드론으로 공격했을 때 저는 장갑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많은 젊은이들이 순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소수 민족 보호와 접경지의 비무장화를 목표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5일)> "우리는 시리아 남서부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에 있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특수작전부대 훈련 시설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에 대해 "헤즈볼라와 휴전 협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는 레바논 정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초정통파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은 이날 연립정권을 탈퇴했습니다.

유대인의 군 복무 면제 문제에 대한 합의가 불발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120석 가운데 61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율리 에델스타인 / 이스라엘 외교국방위원장(현지시간 15일)> "저는 초정통파 정당 소속 크네세트 의원들에게 호소합니다. 지금은 정부를 해산할 때가 아닙니다."

연정 붕괴 위기에 놓인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레바논과 시리아 공습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글로벌브리핑]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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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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