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자"며 1차 인적쇄신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4명을 지목했는데, 당사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 4명을 공개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십시오."

윤 위원장은 '거취가 탈당을 뜻하느냐"는 질문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들이 자진해 거취를 정하지 않을 경우, 당원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는 당원소환제 1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나아가 윤 위원장은 2차, 3차 인적쇄신 명단도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오는 일요일 의원총회 땐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친윤이라는 계파가 출현해서 당의 의사결정을 전횡하고 근래에는 친한파라는 계파가 등장해서 언더73이라는 명찰을 버젓이 달고…"

혁신위원장의 거취 정리 요구에 당사자들은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일단 즉답을 피했지만,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을 위한 충정으로 모든 일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광장 세력을 안방으로 끌어들였다'는 윤 위원장 지적에는 "전혀 공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침묵을 지킨 가운데, 윤상현 의원은 "당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자신을 혁신위로 불러달라고 반응했습니다.

특히 장동혁 의원은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혁신이라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이번 쇄신 명단 발표를 "오발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윤희숙 #국민의힘 #인적쇄신 #혁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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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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