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했던 제보자 강혜경 씨가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건진법사 관련 압수수색도 이틀째 이어갔는데요.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정치인 등 관련자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강혜경 씨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강 씨의 변호인은 명 씨가 사용했던 PC와 김영선 전 의원의 휴대전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비공표 여론조사 자료 등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강 씨 측은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검찰이 기존에 압수한 증거보다 더 많은 범위의 자료들을 임의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특검의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 오른 윤상현 의원 등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 '명태균 의혹' 제보자> "그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본인 윤상현의 결정도 필요했고 이준석 그 당 대표였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그 당시에 당 대표도 관여가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는 지난 2022년 보궐선거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이 명태균 씨에게 세비 8천여만 원을 건네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천을 청탁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김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현재는 자료를 포렌식 중입니다.

또 김 전 의원의 소환 일자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인사 청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검보> "법령상 수사기관이 제한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수사 종료 시점에는 모든 의혹이 남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윤 의원과 명 씨, 그리고 전 씨 등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강혜경 #명태균 #건진법사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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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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