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은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이 숨진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특검은 채 상병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핵심 의혹인 'VIP 격노설' 수사에 속도를 내며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올해처럼 극심한 호우에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났던 경북 예천의 내성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해병대원 고(故)채수근 상병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후 해병대 수사단이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사건은 알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외압 의혹'을 폭로한 뒤 항명을 이유로 해임됐고, 무리한 수색 지시 의혹을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이른바 'VIP의 격노설' 이후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공수처가 해당 의혹 수사에 나섰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특검이 출범했습니다.

특검은 'VIP 격노설'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이른바 '격노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연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도 '임성근 구명 로비'에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는데, 관련 수사는 개신교 인사들로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정민영/순직해병 특검보(지난 18일)>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까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저희 특검의 모든 구성원들은 진상 규명 및 수사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채수근 해병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해병 특검은 'VIP 격노'를 박 대령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해 온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열리는데, 김 전 사령관 구속 여부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의 수사 향배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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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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