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됐던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조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꼭 한 달 만인데요.

강 후보자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집안 심부름을 시키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강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는 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아프지만 누군가 말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 달라"고 공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두 번째로 낙마한 후보자가 됐습니다.

또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역 국회의원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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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