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귀국을 연일 촉구하고 있는데요.

김 씨 측은 "아내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은 최근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의 아내 정모 씨를 소환해 김 씨의 행방과 김 씨가 운영하는 차명법인으로 투자금이 흘러간 배경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정 모 씨/'집사' 김예성 씨 아내(지난 23일)> "(김예성 씨 지금 어디 있나요?) … (차명법인 46억 챙긴 거 맞으신가요?) …."

이 과정에서 아내 정 씨는 김 씨가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고 특검에 진술했고 김 씨가 사용하는 현지 연락처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 수사를 이어왔는데,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특검은 김 씨의 연락처를 토대로 빠른 귀국과 소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압박할 방침입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아이들의 학업 문제로 인해 당장 귀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내 정 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가 베트남에 들어와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자신도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별도의 의견 제출도 없었다"며 정 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이 김씨와 협상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은 것인데,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게 수사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기업들의 투자금이 김씨에게 흘러들어간 배경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김씨 가족의 제주도 자택 보증금 출처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측은 김 여사의 영향력에 기대 기업 투자를 유도한 적이 없고, 김 여사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는 연락이 끊겼다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동준]

#김건희특검 #김예성 #집사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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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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