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업을 위해, 야외에서 일을 해야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할 때는 온열질환 예방조치도 잘 지켜져야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 서구의 한 예초 작업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기온은 이제 막 오전 10시가 지났는데도 벌써 30도를 훌쩍 넘겼고요.

내리쬐는 햇볕도 아주 뜨겁습니다.

제 뒤로는 지금 안전장비로 중무장을 한 채 풀을 깎고 있는 작업자들이 보이실 텐데요.

원래 오늘 오후 4시까지 근무였지만 너무 더워서 근무 시작시간을 새벽으로 앞당기고 점심시간 전후로 일을 마칠 예정입니다.

새벽부터 후텁지근한 공기를 마시며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은 낮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근무시간은 줄이고 쉬는시간은 늘려가며 예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덥다보니 오전 작업도 쉽지 않은데요.

특히 햇볕 뿐만 아니라 예초기 기계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와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까지 그야말로 삼중고를 견디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극한 더위 때문에 오히려 안전장비를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예초작업자> "돌이 튀는 게 힘들었는데 작업을 딱 1시간 이상만 해보면 돌 튀는 것보다 더위가 더 힘들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안전 장비는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최대한 덥지 않게…"

이렇게 폭염 속에도 바깥에서 일하셔야 하는 분들은 가장 먼저 챙기셔야 하는 게 바로 건강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지난 5월부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5대 기본수칙을 만들어 각 작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권고했는데요.

수칙에 따르면 우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막 설치, 그리고 냉각조끼같은 보냉장구 지급 등 폭염 대비 물품을 구비해둬야 하고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또 작업시간대를 조정해 폭염 집중 시간대에는 근로자들이 야외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 중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119에 신고하시고 응급 조치를 취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폭염 #온열질환 #야외근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