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의 첫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은 즉각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내일도 불출석하면 강제수사도 검토하겠단 입장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은 곧바로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수사협조요청서를 재차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건희 특검의 첫 소환 당일인 오늘까지, 불출석 사유서는 물론 변호인 선임계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뒤 건강 문제를 이유로 내란특검 소환과 형사재판에도 모두 불출석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현재로서 방문조사 계획은 없다"며 다른 피의자들처럼 원칙대로 소환 조사하겠단 입장인데, 내일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도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특검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고가의 목걸이 관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특검은 김 여사 소환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연일 관련자 소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와 김 씨 장모가 각각 소환됐는데요.

김 씨는 어젯밤 7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김여사 목걸이에 관해 묻는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 씨 장모의 집에서,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한 걸로 보이는 반클리프 목걸이를 확보한 바 있는데요.

특검은 어제 김 씨와 장모를 상대로, 해당 목걸이의 출처와 보관 경위에 대해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씨는 상당 부분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인데, 특검은 진품 여부 확인을 위해 감정에 착수한 한편,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배 기자, '집사 게이트'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특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던 김예성 씨가 의견서를 냈다고요.

[기자]

네,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변호인 의견서를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 씨가 잠적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 적색수배에 착수했는데요.

김 씨는 도주의사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김 씨에게 흘러간 걸로 추정되는 46억 원의 용처에 대해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내 정모 씨의 출국금지를 해제시켜달란 요청도 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베트남에 함께 있는 아이들의 돌봄 문제가 해결되면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견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특검은 아내 정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출국금지를 풀어줄 의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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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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