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특검의 첫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내일로 바로 재소환을 통보하고 또 불응 시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에 나설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특검 조사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뒤 내란특검 조사를 모두 거부한 데 이어 김건희 특검의 첫 소환에도 불응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소환과 관련한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고,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뇨 악화와 간 수치 상승 등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고 평소 앓던 눈 질병도 악화해 최근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우선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보냈습니다.

특검은 또 한 번 불응 시 강제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문홍주 / 특검보> "만일 이 마저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특검팀은 다음 달 6일 김건희 여사 소환 전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자신의 내란 사건 재판에도 불출석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검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버틸 경우 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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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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