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임시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장 "입법 독재"라는 반발이 터져나왔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으로 가로막혔던 이른바 '개혁 입법' 추진에 연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는데요.

여당은 이와 함께 '방송 3법' 등 쟁점 법안을 다음 주 열리는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은 "지금의 민생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법안 처리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번 7월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에 막힌 민생개혁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일방적인 처리"라며 "입법 독재"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상법 개정은 여야가 사회적 숙의를 거치기로 합의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고,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 면허법"이라며, "노사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했는데, 이어지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그 결과는 여야 합의 없이 반시장 입법을 강행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롯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소속 의원 모두 다음 주 내내 국회 경내에서 비상 대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진행 중인 두 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매입과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네이버의 전신 NHN 대표를 지냈던 최 후보자의 장녀가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합격하고, 영주권을 취득한 뒤 퇴사했다는 '아빠 찬스' 논란을 파고들었는데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자녀를 좋은 회사에 채용시키기 위해 편법을 쓴 것"이라며 "대단히 교활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자료만 제대로 제출하면 아빠 찬스 의혹을 벗을 것"이라며 최 후보자를 엄호했는데요.

최 후보자는 "이미 글로벌 회계법인에 합격했던 상황"이라며 "관심 분야에 따라 첫 직장을 선택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처 소관 업무의 전문성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가 과거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지역 현안 위주로 발언했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3선을 지내며 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김 후보자의 의정활동을 치켜세우는 한편,

국토부 공무원들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의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의원들의 징계안을 논의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년 2개월 만에 뒤늦게 구성될 전망입니다.

오늘(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6명씩 총 12명으로 윤리특위를 구성하는 안이 통과된 겁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징계안은 지금까지 29건이 발의된 상태인데요.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가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물러난 민주당 강선우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가 본격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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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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