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수해는 수재민들의 터전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의 경우 봄철 대형산불의 아픔마저 남아있다보니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인데요.
수재민들의 심리 회복에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경남 산청군의 한 마을.
산사태로 38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휩쓸렸고, 주민 1명은 열흘 넘게 실종 상태입니다.
전기와 상수도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막막한 현실에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 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박재호 / 경남 산청군> "(집에) 갈 엄두도 없고 (복구되려면) 한 몇개월은 안 걸리겠습니까?"
참사는 수재민들의 이웃, 터전뿐만 아니라 마음 한켠도 앗아갔습니다.
당시의 참혹한 기억은 쏟아붓는 소나기나 쿵 하고 물건을 내려놓는 소리마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죄책감, 무력감에 갑자기 눈물이 흐르거나 멍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산청은 지난 봄철 대형산불에 이어 또다시 재해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합천을 포함해 1천명 넘는 수재민들이 심리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복심 / 경남 산청군> "막막하고 말도 못하지. 울고불고 난리났지. 나뿐만 아니라 다. 마을사람들 다. 불안하고 막 두근두근하고…"
일부 마을은 피해가 워낙 심각해 복구 대신 집단 이주가 추진되고 있는 경남 지역.
수재민들의 일상과 심리 회복이 병행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수해는 수재민들의 터전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의 경우 봄철 대형산불의 아픔마저 남아있다보니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인데요.
수재민들의 심리 회복에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경남 산청군의 한 마을.
산사태로 38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휩쓸렸고, 주민 1명은 열흘 넘게 실종 상태입니다.
전기와 상수도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막막한 현실에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 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박재호 / 경남 산청군> "(집에) 갈 엄두도 없고 (복구되려면) 한 몇개월은 안 걸리겠습니까?"
참사는 수재민들의 이웃, 터전뿐만 아니라 마음 한켠도 앗아갔습니다.
당시의 참혹한 기억은 쏟아붓는 소나기나 쿵 하고 물건을 내려놓는 소리마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죄책감, 무력감에 갑자기 눈물이 흐르거나 멍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산청은 지난 봄철 대형산불에 이어 또다시 재해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합천을 포함해 1천명 넘는 수재민들이 심리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복심 / 경남 산청군> "막막하고 말도 못하지. 울고불고 난리났지. 나뿐만 아니라 다. 마을사람들 다. 불안하고 막 두근두근하고…"
일부 마을은 피해가 워낙 심각해 복구 대신 집단 이주가 추진되고 있는 경남 지역.
수재민들의 일상과 심리 회복이 병행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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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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