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청역과 충정로역 부근을 잇는 서소문고가차도가 올해로 준공 59년을 맞았습니다.

워낙 오래된 터라 콘크리트가 부식되는 등 곳곳에서 손상이 나타났고 안전 문제도 제기됐는데요.

서울시가 결국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송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가차도 외벽 곳곳에 금이 가있습니다.

차도를 지탱하는 철 구조물에도 녹이 슬어 있습니다.

올해로 준공 59년을 맞은 서소문고가차도.

하루 평균 4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이 고가차도는 6년 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미달 등급인 D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바닥판이 떨어지고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등의 손상이 이어져왔습니다.

시에서는 이렇게 콘크리트 추락을 방지하는 망을 설치하는 등 그간 안전관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단순 보강만으로는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한병용/서울시청 재난안전실장> "보수하고 있던 부분들이 내구력이 계속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따라서 이번에 관계기관하고 협의가 다 끝나고 철거를 하게 된…“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고가차도의 차량 통행이 순차적으로 통제됩니다.

우선 시는 다음 달 17일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의 차로 1개를 폐쇄하고 일주일 뒤인 24일에는 반대 방향의 차선까지 폐쇄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이어 9월 21일에는 차로 통행을 전면 통제한 뒤 철거 공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차로 폐쇄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폐쇄가 시작되는 내달 17일부터 가급적 주변 도로로 우회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가차도를 지나는 버스노선 중 일부도 다음달부터 우회 운행이 실시됩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철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후 곧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들어가 2028년 2월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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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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