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여운 햄스터가 회사원이 됐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넵, 알겠습니다!"(이야…진짜 모르겠어!)

마치 사람처럼 사무실에 앉아서 이렇게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고요.

퇴근한 뒤에는 간식을 잔뜩 먹으면서 쉬고있네요.

이 유튜브 채널은 회사에 다니는 가상의 햄스터를 통해 회사원이라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를 풀어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인공지능, AI로 만든 영상입니다.

챗GPT나 딥페이크, 각종 동영상 생성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 이런 AI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죠.

이렇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래퍼가 된 모습,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춤추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도 있어요.

얼굴 생김새와 표정, 목소리까지 실제처럼 구현해내니까, 누리꾼들은 "진짜같다", "대박이다".. 반응이 뜨겁습니다.

문제는 이런 AI 영상이 너무 진짜같다 보니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입니다.

폭우가 와서 경복궁이 물에 잠긴 모습인데요.

언뜻 보면 유튜버가 실제 현장에서 라이브 영상을 찍고 있는 것 같죠?

재미를 위해, 혹은 흥미를 끌기 위해 만든 AI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진짜'로 인식될 수 있는 겁니다.

이밖에도 AI 의사가 허위 건강 정보를 말하는 동영상 같은 '가짜 정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에 유튜브는 최근 콘텐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독창성 없이 무분별하게 생산된 AI 콘텐츠를 식별하겠다고 했고, 수익 창출 대상에서도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부터 AI 동영상에 '워터마크' 표시가 의무화됩니다.

AI 영상을 만드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게 진짜가 아닌 AI 영상이라는걸 확실하게 알리라는 거죠.

#AI #AI영상 #인공지능 #AI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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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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