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청이 올 상반기 2,700kg에 달하는 마약 밀수를 적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마약 은닉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철로 된 워터펌프를 용접기로 자르자 흰 봉투에 싸인 물체가 나옵니다.
6,000g이 넘는 필로폰입니다.
커다란 고무보트부터 단단한 목재의자, 신발이나 과자 등에 숨겨 마약을 몰래 들여오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린이용 보드게임에 숨기거나, 와인병에 필로폰을 녹이는 등 은닉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문기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바닥으로 가라앉아 있는 (와인병 속 마약) 결정들이 보였기 때문에 저희가 적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2,680kg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약 8,933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특히 4월 강릉에서 1,700kg에 달하는 코카인을 적발했는데, 1톤이 넘는 사례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코카인 적발 중량은 약 80배 늘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강화 조치에 따른 풍선 효과로,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늘며 중남미발 마약 밀수 적발이 크게 늘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캐나다발 필로폰 밀수, 프랑스발 케타민 밀수 등 북미와 유럽발 마약 밀수 적발도 증가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코카인 종착지나 이동 경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필로폰과 케타민, 마약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 적발도 계속됐습니다.
밀수 경로로는 여행자, 특송화물을 통한 적발이 증가했습니다.
자가소비 목적과 대량으로 유통하기 위한 마약 밀수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관세청은 주요 마약출발국과 국제합동단속 등을 실시해 앞으로도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마약사범이나 밀수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는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남진희]
#관세청 #필로폰 #마약밀수 #코카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관세청이 올 상반기 2,700kg에 달하는 마약 밀수를 적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마약 은닉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철로 된 워터펌프를 용접기로 자르자 흰 봉투에 싸인 물체가 나옵니다.
6,000g이 넘는 필로폰입니다.
커다란 고무보트부터 단단한 목재의자, 신발이나 과자 등에 숨겨 마약을 몰래 들여오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린이용 보드게임에 숨기거나, 와인병에 필로폰을 녹이는 등 은닉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문기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바닥으로 가라앉아 있는 (와인병 속 마약) 결정들이 보였기 때문에 저희가 적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2,680kg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약 8,933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특히 4월 강릉에서 1,700kg에 달하는 코카인을 적발했는데, 1톤이 넘는 사례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코카인 적발 중량은 약 80배 늘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강화 조치에 따른 풍선 효과로,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늘며 중남미발 마약 밀수 적발이 크게 늘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캐나다발 필로폰 밀수, 프랑스발 케타민 밀수 등 북미와 유럽발 마약 밀수 적발도 증가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코카인 종착지나 이동 경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필로폰과 케타민, 마약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 적발도 계속됐습니다.
밀수 경로로는 여행자, 특송화물을 통한 적발이 증가했습니다.
자가소비 목적과 대량으로 유통하기 위한 마약 밀수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관세청은 주요 마약출발국과 국제합동단속 등을 실시해 앞으로도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마약사범이나 밀수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는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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