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달 5%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일당에 속은 피해자만 전국에서 2,400여명, 피해 금액은 1,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자들 앞에 나서 투자 상품을 설명하는 한 남성.

<총괄 관리책> "저희들도 저 계정은 수익이 많이 나는 사람도 적게 난 사람 똑같은데 기가 막힌 사업이 가능합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총괄 관리책> "그럼 뭐가 대박이냐 방금 봤던 최고의 아이템 금융 맞죠? 그걸 플랫폼으로 기가 막히게 만든 시스템까지 탑재한 유일무이한 회사가…"

이들이 약속한 수익은 매월 5%.

'FX마진거래' 상품에 투자하라며 2,400여 명의 회원들을 끌어모았는데, 투자금 명목으로 1,400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외화를 동시에 사고팔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입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4년간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총책 A씨는 국내에는 7개 지사를, 해외에는 법인을 설립했고, 투자금 수령, 수당 지급 등 6단계의 다단계 직급 구조를 만들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황준원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3계장> "투자자들 모집은 기존에 있었던 다단계 6단계 다단계 구조의 체제에 맞춰서 기존 투자자들한테는 신규 회원을 모집하게 되면 직급과 수당을 올려주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28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죄에 가담한 26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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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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