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첫 여당 대표가 결정될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는데, 미묘한 시각차도 드러났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

정청래 후보는 개혁 당 대표를, 박찬대 후보는 준비된 당 대표를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력한 개혁 당 대표 후보 정청래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윤석열 탄핵 3특검 출범, 내란종식특별법, 김건희 특검 연장을 설계한 준비된 당 대표 후보입니다."

두 후보는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 등 추진에 있어 국민의힘과의 타협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 정부가 확장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는 점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오는 10월 예정된 APEC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두 후보는 막판 당권레이스가 과열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지지자들을 향해 상대 후보를 향한 과도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전당대회 끝나면 또 다시 친구로 돌아갈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금은 아닙니까?"

다만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권한 축소를 놓고서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느 단계에 절차를 거쳐서 갈 것인가, 그 부분에 있는 부분만 사실 당원들의 목소리, 국회의원들의 목소리, 대의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금 당장은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저는 당 대표가 되면 당장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미룰 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TV 토론을 마친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오늘(30일) 각각 인천과 제주에서 막판 표심잡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최성민]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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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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