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주요국 무역 합의로 기대감 소멸"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S&P500 지수는 0.30%,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내려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과 주요국이 대부분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기대감이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 이후부턴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일단, 유럽연합은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고요.

주요 교역국 중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데 서로 합의하는 흐름입니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현지 시간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국은 미국 상호 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보복 조치의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합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부과하려는 제재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러시아와 타국의 교역을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그럼에도 크렘린궁은 푸틴이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지정학적 불안 심리는 더 자극받았는데요.

원유 시장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3.74% 급등한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3.53% 뛰어오른 72.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 6월 구인 건수 743만 7천 건…예상치 하회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당국이 중국 전용칩 H20의 수출을 허용하면서 중국 수요가 엄청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으로 0.70% 하락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1% 이상 올랐습니다.

한편, 6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전월과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노동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졌습니다.

6월 구인 건수는 743만 7천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5월 수정치인 771만 2천 건에서 27만 5천 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퇴직은 506만 건, 채용은 520만 4천 건으로 모두 전월 대비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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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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