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무역담판을 위해 우리 정부 협상 대표가 미국을 찾았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통상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오늘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결연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구 부총리는 국익 중심의 협상을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익을 중심으로 하되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야의 협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방미 첫날부터 통상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주부터 미국 측과 통상 협의를 해왔던 김정관 산업장관·여한구 통상본부장과 함께 미국 통상 실무책임자인 하워드 러트닉 장관을 만났는데요.
협의는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우리 측의 협상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미국 측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틀 뒤에는 미국 무역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사실상의 최종 담판을 벌일 계획입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을 만나 한국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미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중점 제안할 뜻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특히 미국에서 관심 있는 조선 등을 포함한 그런 어떤 한미 간의 경제적인 어떤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서는 잘 설명을 드리고…"
[앵커]
이제 협상 시한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우리 협상팀은 남은 시간 동안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기자]
네 우선 이틀 뒤 구윤철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이 마주 앉게 될 무역협상이 가장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고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 입국할 조현 외교부 장관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통상 협상에 대한 측면 지원까지 나설 예정입니다.
또 지난주부터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주요 인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관 산업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귀국 일정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 협상 단장 격인 구 부총리는 지금까지의 상황과 우리 측 카드를 최종 점검하며 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도 이 기간 워싱턴에서 관세협상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 정부 당국자에게 최선의 무역 제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까지 찾아간 우리 산업장관과 통상본부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이런 의사를 전했다는 것인데요.
한국이 모든 것을 가져와야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협상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핵심 교역국인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까지 상호관세율 15%로 협상을 마무리했고 이제 남은 주요 협상 대상은 사실상 우리가 마지막입니다.
우리로서는 민감한 농산물 분야의 양보를 포함해 거듭된 수정 제안을 하며 미국과의 절충점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미국 측이 더 많은 대미 투자와 비관세 장벽 완화 등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협상 시계는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트럼프 #관세 #무역협상 #구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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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미국과의 무역담판을 위해 우리 정부 협상 대표가 미국을 찾았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통상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오늘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결연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구 부총리는 국익 중심의 협상을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익을 중심으로 하되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야의 협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방미 첫날부터 통상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주부터 미국 측과 통상 협의를 해왔던 김정관 산업장관·여한구 통상본부장과 함께 미국 통상 실무책임자인 하워드 러트닉 장관을 만났는데요.
협의는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우리 측의 협상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미국 측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틀 뒤에는 미국 무역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사실상의 최종 담판을 벌일 계획입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을 만나 한국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미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중점 제안할 뜻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특히 미국에서 관심 있는 조선 등을 포함한 그런 어떤 한미 간의 경제적인 어떤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서는 잘 설명을 드리고…"
[앵커]
이제 협상 시한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우리 협상팀은 남은 시간 동안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기자]
네 우선 이틀 뒤 구윤철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이 마주 앉게 될 무역협상이 가장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고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 입국할 조현 외교부 장관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통상 협상에 대한 측면 지원까지 나설 예정입니다.
또 지난주부터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주요 인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관 산업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귀국 일정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 협상 단장 격인 구 부총리는 지금까지의 상황과 우리 측 카드를 최종 점검하며 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도 이 기간 워싱턴에서 관세협상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 정부 당국자에게 최선의 무역 제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까지 찾아간 우리 산업장관과 통상본부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이런 의사를 전했다는 것인데요.
한국이 모든 것을 가져와야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협상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핵심 교역국인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까지 상호관세율 15%로 협상을 마무리했고 이제 남은 주요 협상 대상은 사실상 우리가 마지막입니다.
우리로서는 민감한 농산물 분야의 양보를 포함해 거듭된 수정 제안을 하며 미국과의 절충점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미국 측이 더 많은 대미 투자와 비관세 장벽 완화 등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협상 시계는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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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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