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에서 가진 3차 고위급협상을 통해 상호관세 휴전을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관세 충돌은 11월까지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미중간 회담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예, 미국과 중국은 관세전쟁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1박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일단 미국이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부과했던 고율 관세 유예 기한이 다음 달 12일에서 오는 11월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중국 협상팀이 이같은 협상 결과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아직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뺐는데요.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부 장관> "우리는 내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이번 협의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스코트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소식을 전해받고,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모양새인데요.
[기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디커플링, 탈동조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단이 90일 내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에서 현재는 정상회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정부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를 전제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했고요.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항목 협상보다 통상 갈등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올해 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3차 무역협상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희토류를 무기화 하고 있는 중국과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단기 협상에만 기댈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두 사람이 만나야 진짜 합의가 이뤄지는 만큼 결국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통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 중남미 순방과 관련해서도 뉴욕 경유 일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시 주석과 정상회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기업인들이 잇따라 방중하는 것도 중국 내부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읽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 이어 곧 미국 경제 무역 대표단이 온다고 전하며 "미중 경제 무역 협력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중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미국 #중국 #관세 #무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에서 가진 3차 고위급협상을 통해 상호관세 휴전을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관세 충돌은 11월까지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미중간 회담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예, 미국과 중국은 관세전쟁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1박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일단 미국이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부과했던 고율 관세 유예 기한이 다음 달 12일에서 오는 11월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중국 협상팀이 이같은 협상 결과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아직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뺐는데요.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부 장관> "우리는 내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이번 협의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스코트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소식을 전해받고,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모양새인데요.
[기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디커플링, 탈동조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단이 90일 내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에서 현재는 정상회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정부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를 전제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했고요.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항목 협상보다 통상 갈등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올해 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3차 무역협상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희토류를 무기화 하고 있는 중국과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단기 협상에만 기댈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두 사람이 만나야 진짜 합의가 이뤄지는 만큼 결국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통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 중남미 순방과 관련해서도 뉴욕 경유 일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시 주석과 정상회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기업인들이 잇따라 방중하는 것도 중국 내부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읽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 이어 곧 미국 경제 무역 대표단이 온다고 전하며 "미중 경제 무역 협력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중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미국 #중국 #관세 #무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