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더 멈추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초고율 관세를 앞세워 '치킨게임'을 벌이는 대신, 일단 휴전을 이어가기로 한 것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라며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의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양국이 중대한 의제에 관해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은 아직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습니다. 내일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번 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그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휴전을 계속 유지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 대중국 관세는 지난 4월에 책정한 34%로 돌아가거나, 별도 책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과잉생산과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앞으로 90일 안에 추가 회담을 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서로 100% 넘게 매기던 관세를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입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율 115% 중 지난 4월에 부과한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해서는 90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협상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라며 "올해 말이 되기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이 남은 가운데, 다음 달 12일 '휴전'이 끝나기 전 양국 갈등을 완화시킬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윤정인]
#무역협상 #미중관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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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더 멈추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초고율 관세를 앞세워 '치킨게임'을 벌이는 대신, 일단 휴전을 이어가기로 한 것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라며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의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리 부부장은 "양국이 중대한 의제에 관해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은 아직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습니다. 내일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번 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그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휴전을 계속 유지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 대중국 관세는 지난 4월에 책정한 34%로 돌아가거나, 별도 책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과잉생산과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앞으로 90일 안에 추가 회담을 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서로 100% 넘게 매기던 관세를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입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율 115% 중 지난 4월에 부과한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해서는 90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협상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라며 "올해 말이 되기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이 남은 가운데, 다음 달 12일 '휴전'이 끝나기 전 양국 갈등을 완화시킬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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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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