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격노 회의'에 참석한 7명 중 4명이 윤 전 대통령 격노를 인정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발현되어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어제(29일) 오전 9시 30분에 순직 해병특검에 출석해 1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 없다고 주장한 지 2년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조 전 원장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VIP 격노설'은 해당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된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냈고, 수사 외압이 시작됐다는 내용인데요.
특검은 해당 회의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 전 원장,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7명 중 김태효 전 차장과 이충면, 왕윤종 전 비서관이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한 데 이어 조 전 원장까지 윤 전 대통령 격노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현재까지 특검은 회의 참석자 중 4명에게서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조 전 원장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병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오늘 오전 다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사용도 확인하고 통신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요?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했고 본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고 나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점으로 한 수사외압과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한 뒤,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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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순직해병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격노 회의'에 참석한 7명 중 4명이 윤 전 대통령 격노를 인정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발현되어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어제(29일) 오전 9시 30분에 순직 해병특검에 출석해 1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 없다고 주장한 지 2년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조 전 원장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VIP 격노설'은 해당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된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냈고, 수사 외압이 시작됐다는 내용인데요.
특검은 해당 회의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 전 원장,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7명 중 김태효 전 차장과 이충면, 왕윤종 전 비서관이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한 데 이어 조 전 원장까지 윤 전 대통령 격노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현재까지 특검은 회의 참석자 중 4명에게서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조 전 원장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병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오늘 오전 다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사용도 확인하고 통신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요?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했고 본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고 나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점으로 한 수사외압과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한 뒤,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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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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