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여파로 러시아와 일본에서는 쓰나미가 발생했고, 미국 괌과 하와이에서도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24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73년만의 강진입니다.
지진 여파로 쓰나미가 사할린 일부 항구 지역을 강타해 일부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홋카이도와 혼슈 등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 절반에도 쓰나미 주의보 혹은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쓰나미 경보로 일본 북부 센다이 공항이 일부 폐쇄됐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40여개 열차 노선도 운행이 멈췄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최고 3m 쓰나미가 예보됐으나, 홋카이도 동부 해안 등에 도달한 쓰나미 최고 높이는 현재까지 30∼50㎝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주민들이 대거 대피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진 여파로 미국에서는 알래스카와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서부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3m 높이의 쓰나미가 예보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확인하라"며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필리핀을 비롯해 한반도에도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캄차카반도까지는 거리가 있는데다 높은 물결이 한반도까지 밀려오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리나라에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추가 지진 발생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인근 해역에서 5차례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기상청 #지진 #일본 #한국 #울릉도 #하와이 #캄차카 #쓰나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여파로 러시아와 일본에서는 쓰나미가 발생했고, 미국 괌과 하와이에서도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24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73년만의 강진입니다.
지진 여파로 쓰나미가 사할린 일부 항구 지역을 강타해 일부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홋카이도와 혼슈 등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 절반에도 쓰나미 주의보 혹은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쓰나미 경보로 일본 북부 센다이 공항이 일부 폐쇄됐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40여개 열차 노선도 운행이 멈췄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최고 3m 쓰나미가 예보됐으나, 홋카이도 동부 해안 등에 도달한 쓰나미 최고 높이는 현재까지 30∼50㎝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주민들이 대거 대피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진 여파로 미국에서는 알래스카와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서부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3m 높이의 쓰나미가 예보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확인하라"며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필리핀을 비롯해 한반도에도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캄차카반도까지는 거리가 있는데다 높은 물결이 한반도까지 밀려오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리나라에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추가 지진 발생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인근 해역에서 5차례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기상청 #지진 #일본 #한국 #울릉도 #하와이 #캄차카 #쓰나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