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한 것도 확인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어제(29일) 오전 9시 30분에 순직 해병특검에 출석해 1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 격노는 없었다고 주장해 오다가 2년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조 전 원장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회의 참석자를 7명으로 특정했는데, 이 중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이충면, 왕윤종 전 비서관이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한 데 이어 조 전 원장까지 격노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특검은 회의 참석자 중 4명에게서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했고, 김 여사 본인에게도 비화폰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할 방침입니다.
한편 해병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오늘 오전 다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31일)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내란 특검은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임에도 계엄 선포를 방조해 국무위원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렸고,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라는 의무 없는 일을 소방과 경찰에 지시하는 등 계엄을 공모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했는데요, 특검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에 집중을 하고,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일부 소명됐다는 의미가 되는 만큼, 이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의 신병과 특검의 내란 의혹 수사에도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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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순직해병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한 것도 확인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어제(29일) 오전 9시 30분에 순직 해병특검에 출석해 1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 격노는 없었다고 주장해 오다가 2년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조 전 원장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회의 참석자를 7명으로 특정했는데, 이 중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이충면, 왕윤종 전 비서관이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한 데 이어 조 전 원장까지 격노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특검은 회의 참석자 중 4명에게서 격노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했고, 김 여사 본인에게도 비화폰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할 방침입니다.
한편 해병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오늘 오전 다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31일)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내란 특검은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임에도 계엄 선포를 방조해 국무위원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렸고,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라는 의무 없는 일을 소방과 경찰에 지시하는 등 계엄을 공모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했는데요, 특검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에 집중을 하고,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일부 소명됐다는 의미가 되는 만큼, 이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의 신병과 특검의 내란 의혹 수사에도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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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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