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손흥민 선수와의 동행을 선택한 걸까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인 토트넘의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 선수의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공개 발언을 해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앞을 가득 메운 팬들이 7번 유니폼을 흔들며 손흥민 이름을 연호합니다.

"쏘니! 쏘니! 쏘니!"

토트넘이 홍콩에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가운데,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것은 단연 '캡틴' 손흥민이었습니다.

미디어의 관심 역시 손흥민의 거취였습니다.

< 토마스 프랑크 /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지금 손흥민은 여기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매우 기쁘고요. 제가 집중하는 건 그가 토트넘 선수라는 사실입니다."

기자회견에서 말을 아낀 프랑크 감독.

하지만 앞서 영국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손흥민을 잔류시키겠다는 뜻을 담은 발언이라는 해석과 더불어 그저 베테랑을 예우한 '립서비스'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손흥민의 행선지를 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FC 이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보도된 상황.

다만 손흥민이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에 불참할 경우 토트넘의 수익이 75%까지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 거취는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쿠팡 시리즈 종료 후에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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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