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솔제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사당국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한솔제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한솔제지 서울 본사와 대전·신탄진 공장 등 3곳으로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3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근로자 사망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16일,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도중 개폐기 구멍을 통해 기계 내부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 목격자가 없었고, 결국 A씨는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측은 사고 사실을 10시간이 지나도록 몰랐습니다.

수사당국은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근로자가 설비 투입구로 빠질 수 있는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작업자들이 폐지 투입구 개방 여부를 알 수 있는 경고장치가 정상 작동했는지 등 사고 발생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업장이 사고 사실을 늦게 인지한 경위와 사고 후 대응·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빠짐없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솔제지는 앞서 2019년과 2022년에도 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 근절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이승욱]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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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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