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낮 기온이 36도를 넘나들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까지도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인데요.

이달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쿨링포그에서 시원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옵니다.

양산을 쓴 시민들은 물안개를 맞으며 무더운 열기를 식힙니다.

손에는 저마다 시원한 음료를 들고 있습니다.

삼복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중복'답게 곳곳의 낮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는 벌써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고,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한라산과 추자도 단 두 곳뿐입니다.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견고하게 자리하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남쪽에서 계속해서 덥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며 폭염이 장기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위를 몰고 온 기압계는 일요일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8호 태풍 '꼬마이'가 금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약화하며 열대 수증기를 내뿜겠지만, 폭염 고기압을 밀어내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밤사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올여름 밤더위는 실제 기록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날은 21일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1994년 기록과 같지만, 최근 연도가 우선 반영되며 올해가 1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크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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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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