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담판 성격을 띤 통상협의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협상단을 만나 관세 인하를 위한 제안을 듣겠다고 돌연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후 한국 협상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현재 25%로 책정된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제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만나서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우리 정부 협상단은 조금 전 백악관에 도착했고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남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협상팀도 이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입을 굳게 닫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의 최종안을 제시하고 대미 투자 계획도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곧바로 관세 인하로 이어질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집니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를 이틀 앞두고 한미간 관세 협상은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틀째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막판 조율을 이어갔는데요.
[기자]
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통상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협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정관 산업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배석했습니다.
구 부총리가 러트닉 장관을 이틀 연속 만난 것은 한미 통상 담판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구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히며 몹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만일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내일 열릴 한미 2+2 통상협의는 협상 결과를 추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겠군요.
[기자]
네, 당초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열릴 예정인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는 실무책임자까지 함께하는 2+2 협의로 진행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고,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요.
만일 양측이 협상 타결에 잠정 동의한다면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상 최종 타결이 가능할거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2+2 협의가 예정대로 열릴지, 협의의 성격이 어떻게 될지, 이 또한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협상단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통상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지원 사격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 한미 외교수장이 대면식을 갖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통상적인 첫 만남이 아니라 막바지 관세 협상과 맞물린 총력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조현 외교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국방비 증액을 비롯한 한국의 한미동맹 기여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같은 안보 의제에서 성의를 보여 관세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한다는 전략인데요.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계 인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방미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가용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상편집 박은준]
#관세 #러트닉 #정의선 #상호관세 #무역협상 #구윤철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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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담판 성격을 띤 통상협의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협상단을 만나 관세 인하를 위한 제안을 듣겠다고 돌연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후 한국 협상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현재 25%로 책정된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제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만나서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우리 정부 협상단은 조금 전 백악관에 도착했고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남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협상팀도 이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입을 굳게 닫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의 최종안을 제시하고 대미 투자 계획도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곧바로 관세 인하로 이어질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집니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를 이틀 앞두고 한미간 관세 협상은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틀째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막판 조율을 이어갔는데요.
[기자]
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통상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협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정관 산업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배석했습니다.
구 부총리가 러트닉 장관을 이틀 연속 만난 것은 한미 통상 담판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구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히며 몹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만일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내일 열릴 한미 2+2 통상협의는 협상 결과를 추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겠군요.
[기자]
네, 당초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열릴 예정인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는 실무책임자까지 함께하는 2+2 협의로 진행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고,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요.
만일 양측이 협상 타결에 잠정 동의한다면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상 최종 타결이 가능할거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2+2 협의가 예정대로 열릴지, 협의의 성격이 어떻게 될지, 이 또한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협상단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통상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지원 사격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 한미 외교수장이 대면식을 갖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통상적인 첫 만남이 아니라 막바지 관세 협상과 맞물린 총력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조현 외교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국방비 증액을 비롯한 한국의 한미동맹 기여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같은 안보 의제에서 성의를 보여 관세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한다는 전략인데요.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계 인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방미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가용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상편집 박은준]
#관세 #러트닉 #정의선 #상호관세 #무역협상 #구윤철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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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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