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성과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협상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한 느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여야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달랐다"며 "국민의 기대에 응답한 값진 성과"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오전 정책조정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입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습니다…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김 대행은 또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없다는 정부 발표에,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내서 민생 회복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행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협상 내용과 관련해서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오전 비대위 회의 공개 발언 확인하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15% 관세율로 합의가 됐다는 점은 일본이나 EU와 동일한 차원에서 관세율을 부담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은 합니다…그리고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송 위원장은 의문점의 근거로 대미 투자 금액이 우리 GDP 규모로 봤을 때 일본이나 EU에 비해 부담이 크다는 점, 또 자동차 관세가 0에서 15%로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송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에 농축산물 개방과 관련한 언급이 있는 만큼 "정부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얻어내기 위해 관세 협상에서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건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방송 3법 등을 반드시 7월 임시국회 내에서 처리하겠다는 민주당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야당의 입장이 연일 충돌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과 5일 본회의에서 방송3법과 양곡법, 농안법, 그리고 2차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여당은 이번 주를 이른바 '민생 개혁 2차 슈퍼위크'로 이름 붙이고, 이들 법안이 곧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 오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나설 주자들을 정하고,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실상 민주당에 주도권이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물밑 만남이나 소통 시도도 이어가려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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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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