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소식 알아봅니다.

12.3 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현재 이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중입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동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 2시부터 3시간째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란특검은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는데요.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평시의 계엄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장관임에도 불법적인 계엄을 막지 못하고 방조했는 데 더해 소방청 등에 언론사 단전·단수 같은 위법한 지시를 전달하는 등 적극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단전·단수와 관련해선, 헌법상 보장된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해 헌정질서를 교란하는, 국헌문란이란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에서 관련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 측에선 이윤제 특검보와 국원 부장검사 등 총 8명을 투입했고 160여쪽에 이르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그제(29일)에는 범죄의 중대성이나 위증 혐의 관련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하기 위해 피의사실 관련 증거 등이 담긴 300페이지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내일(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은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건희특검이 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인데요.

특검은 내일(1일) 오전 9시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문홍주 특검보가 검사, 수사관과 함께 구치소 측의 협조를 얻어 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특검의 인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위험 등 건강 문제가 심각해 외부진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수사에 응하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윤 전 대통령이 외관상 거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달리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치소 측에 진단서와 소견서 등을 전달했고 8월 내 안과시술을 위한 외부진료를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의 체포영장 기한은 다음달 7일까지로, 윤 전 대통령의 조사가 불발되면 특검은 추가 구인을 시도할지 등 고심이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명씨를 대상으로 윤 전 대통령이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걸로 보이는데, 조사 분량이 많아 내일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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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