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내일(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합니다.

특검보가 직접 구치소를 찾아 집행을 지휘하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거듭 건강 악화를 주장해 또다시 버티기 전략을 쓰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구치소에 직접 방문합니다.

문홍주 특검보가 구치소 안까지 들어가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하고 집행은 교도관이 맡습니다.

<문홍주/'김건희 의혹' 특검보> "특검은 내일(1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 수사관을 대동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임의출석을 권유하고 불응한다면 강제구인 방식으로라도 특검 조사실로 오전 10시까지 소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강제구인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건강 유지가 어렵다며 입장을 냈습니다.

법률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석 달째 안과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높아졌고 자율신경계 손상 등으로 체온조절 장애도 우려된다"며 "구치소에 대학병원 진단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에 변호인 접견도 예고했는데, 집행 지연을 위해 '버티기' 전략을 쓰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처음 소환했고 1일에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명태균> "저는 제가 진실이 궁금합니다. 오늘 특검에 와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다 물어볼 거고요. 그다음에 제가 알고 있는 거를 그대로 얘기할 겁니다."

명 씨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명 씨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을 추궁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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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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