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MS, 시총 '4조 달러' 터치…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S&P500 지수는 0.37%,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내려 장을 마감했습니다.

왜 약세로 마감했는지 살펴볼까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역대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4조 달러를 넘는 기업이 됐는데요.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장중 8% 이상 급등하면서 시총이 4조 1천억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시총이 장중 4조 달러를 넘어서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대거 토해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제약사에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 17곳에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습니다.

엔비디아의 동향도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H20 칩의 백도어 안전 리스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증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건데요.

H20 칩은 엔비디아가 2023년 말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칩이고요.

백도어는 정상적인 보안·인증 기능을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허점을 말합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당국이 보안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H20 칩에는 외부에서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가 없다"라는 겁니다.

하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1% 가까이 빠졌습니다.

▶ 아마존 2분기 매출 1,677억 달러…1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1천67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309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정규장에서는 1.70% 오른 반면 시간 외 거래에서는 3%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940억 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2% 증가한 1.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주가는 0.71%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11.25% 급등했습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기 대비 2.6%↑

이런 가운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용은(NEWth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