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집사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을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씨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수사관들이 차례로 건물 입구로 들어갑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가 설립한 회사인 IMS모빌리티와, 투자사인 HS효성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김예성 씨의 아내인 정모 씨 자택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집무실 등 8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며 영장에는 모두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지난달 한차례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에서 기각됐는데, 이후 집사게이트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시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습니다.

특검은 투자금 유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IMS모빌리티 대표와 조현상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건희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씨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이 전 대표가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약 8천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특검이 물증도 없이 구속 중인 범죄자(이정필)의 허위 진술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세 차례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김봉근 정우현 신재민]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김건희 #압수수색 #특검 #집사게이트 #이종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