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김건희 씨가 사용하던 비화폰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비화폰은 초기화 된 상태라 증거 인멸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김 씨의 비화폰 통화 내역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당일 김건희 씨가 사건 관계자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비화폰으로도 소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한 끝에 비화폰 실물과 통신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가 사용했던 비화폰 실물과 통신 내역을 어제까지 확보하였습니다."

다만 김 씨의 비화폰은 초기화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초기화가 비화폰 반납 절차에 따른 조치인지, 증거인멸 목적으로 한 것인지 시기를 파악하는 동시에 복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특검팀은 김 씨의 비화폰 실물과 동시에 통화내역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비화폰 사용 내역과 통화 상대가 추가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특검은 통신기록 등을 김건희 특검팀에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의 비화폰 기록도 넘겨받을 예정입니다.

'격노설'의 실체를 확인한 특검 수사는 해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다방면으로 겨냥하며 김 씨가 수사 외압에 관여한 정황을 본격적으로 살필 전망입니다.

수사 기록 이첩 회수 과정과 관련한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은 17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에선 유의미한 진술을 내놨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사건 기록을 회수해달라고 요청해 협조했다고 밝힌 겁니다.

특검은 조만간 조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이 전 비서관의 진술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는 5일에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과 정종범 해병대 전 부사령관을 불러, 초동 수사 결과가 이종섭 전 장관에게 보고된 뒤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경위와 당시 이 전 장관의 지시 사항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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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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