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첫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수해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탠 정 대표는 앞으로도 호남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했는데요.

국민의힘도 오늘(3일)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새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공식 돌입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뽑힌 정청래 대표, 현충원보다 호남 수해 피해 현장을 먼저 찾았습니다.

"민심이 아파하는 곳에서 같이 호흡하고, 숨결을 느끼겠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집권 여당'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했습니다.

호남을 향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들 하는데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 주었는가…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뭔가 표시나게 호남인들에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

대표 선출 직후 "지금은 내란과 전쟁 중"이라면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야당과는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야 강경 기조를 밝힌 정 대표는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의 통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했는데, 야당은 이를 두고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 분노는 외면하면서 각종 논란으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은 인물을 감싸는 것은 온 국민과 싸우자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으며…"

특히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야당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한 초유의 여당 대표'라며, '공격적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는 '비전발표회'를 진행하며, 차기 당 대표 선출 일정에 공식 돌입했습니다.

주진우 후보는 자신의 '젊은 대여 투사'로서의 면모를 부각했고, 김문수 후보는 '뺄셈이 아닌 덧셈 정치'를 하자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의 내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는 휴일에도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기업의 팔을 비틀고, 숨통을 옥죄고, 외국으로 내쫓는 온갖 반기업 악법으로… 노란봉투법, 무제한의 불법 파업을 조장해서 산업 현장을 파괴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 부대표>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쟁점이 사전에 조율되고 분쟁은 줄어들며 보다 생산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함성웅]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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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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