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 본격화…뉴욕증시, 급반등 마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S&P500 지수는 1.47%,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별달리 없었습니다.

지난주에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이벤트가 휘몰아쳤던 만큼 이번 주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인데요.

그럼에도 이날 주가지수가 동반 급반등한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매파 성향으로 꼽히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준 이사가 임기 중 돌연 사임하며 공석이 생겼는데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신규 이사 후보를 2~3일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임으로 '금리 인하론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 사정 악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2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조 원 상당의 신주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2.19% 올랐습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2018년 머스크의 경영 성과에 따라 그에게 지급하기로 한 거액의 보상안에 대해 델라웨어 주 법원이 제동을 건 데 대응하는 차원인데요.

테슬라 특별위원회는 이번 보상안이 머스크가 테슬라에 남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워런 버핏 버크셔, 영업이익 4% ↓·자사주 매입 '관망'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62%, 메타가 3.51%,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알파벳이 3.12% 올랐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 실적 우려가 대두된 아마존은 직전 거래일 8%대 급락에 이어 이날도 1.44%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한 버크셔해서웨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데다 2분기 중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2.9%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명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한 의류 브랜드인 아메리칸 이글의 청바지 광고 문구를 두고 인종주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니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공화당원인 시드니 스위니는 지금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며 "아메리칸 이글 광고이고, 청바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힘내라 시드니!"라고 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글이 올라오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20% 넘게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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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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