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형사 재판에 네 번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사자 없이 재판을 진행하며 모든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한편 내란 특검의 추가 기소로 시작된 김용현 전 장관의 재판 절차는 중단됐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2주간의 법원 하계 휴정기가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0일과 17일, 24일에 이어 네 번 연속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번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었는데, 서울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구치소 측은 물리력 행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집행시 사고 우려가 있고 인권 문제, 사회적 파장 등에 비춰볼 때 인치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내란 특검 측은 재판부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서울구치소도 피고인의 완강한 불출석 입장으로 인치가 어렵지만, 재판부가 영장을 발부하면 협조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부상 등 사고 위험이 있고, 적법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궐석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고, 불출석으로 얻게 될 불이익은 윤 전 대통령이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위계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 재판은 김 전 장관 측의 거센 반발로 결국 중단됐습니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을 추가 구속한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구속취소 신청서와 관할이전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관할이전 신청으로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다음 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진기훈(jink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